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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도배는 재료만 준비하면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시작해 보면 벽지 재단부터 풀 농도, 이음매, 바탕 처리까지 생각보다 실수할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도배가 끝난 직후에는 괜찮아 보여도 며칠 지나면서 벽지가 들뜨거나 이음매가 벌어지는 경우도 있는데요.
오늘은 처음 셀프 도배를 하는 분들이 가장 자주 하는 실수 5가지와 실패를 줄이는 예방법을 현장에서 자주 보는 사례를 기준으로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추천 업체 : 부산정직한도배
부산시 수영구 광안해변로 100
TEL : 010 7577 8535
작성인 : 현장 21
1. 기존 벽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바로 벽지를 붙이는 실수

셀프 도배를 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실수는 기존 벽지를 대충 정리한 뒤 바로 새 벽지를 붙이는 것입니다.
겉으로 봤을 때 벽면이 멀쩡해 보여도 기존 벽지를 뜯어보면 상황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죠.
벽에 오래된 풀 찌꺼기가 남아 있거나 벽면이 울퉁불퉁하고, 못 자국이나 균열이 있는 상태에서 바로 벽지를 붙이면 그 흔적이 그대로 드러날 수 있습니다.
특히 벽지 아래에 곰팡이나 습기가 있는 상태라면 새 벽지를 붙였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곰팡이가 올라오거나 벽지가 들뜰 수 있죠.
예방법
도배를 하기 전에 먼저 벽면을 손으로 만져보면서 들뜬 부분이나 가루가 떨어지는 곳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못 구멍이나 깊은 홈은 퍼티로 메우고, 튀어나온 부분은 정리한 뒤 충분히 건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곰팡이나 누수 흔적이 있다면 벽지를 붙이기 전에 원인부터 해결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현장에서 보면 도배 품질은 새 벽지를 얼마나 예쁘게 붙였느냐보다 벽지를 붙이기 전 바탕을 얼마나 제대로 준비했느냐에서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벽지를 정확한 크기로 미리 잘라버리는 실수
셀프 도배를 처음 하는 분들이 자주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벽 높이를 측정한 뒤 벽지를 정확한 길이로 재단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벽 높이가 230cm라면 벽지를 정확하게 230cm로 자르는 식이죠.
하지만 실제 벽과 천장은 완벽하게 수평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한쪽은 230cm인데 다른 쪽은 231cm 또는 232cm일 수도 있죠.
이 상태에서 정확한 길이로 잘라버리면 천장이나 바닥 부분에 벽지가 부족해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한 번 짧게 잘린 벽지는 다시 늘릴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새 벽지를 다시 재단해야 합니다.
예방법
벽지를 재단할 때는 실제 벽 높이보다 위아래로 약간의 여유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벽에 붙인 다음 천장과 걸레받이선을 기준으로 칼질해 마감하면 훨씬 깔끔하게 작업할 수 있죠.
무늬가 있는 벽지를 사용할 경우에는 여기서 한 가지를 더 확인해야 합니다.
바로 무늬 맞춤 간격입니다.
벽지 한 장만 보고 길이를 계산했다가 다음 장과 무늬가 맞지 않으면 예상보다 벽지가 많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늬 벽지는 일반 벽지보다 자재 여유분을 조금 더 준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풀을 너무 많이 바르거나 농도를 잘못 맞추는 실수
“풀이 많이 묻으면 벽지가 더 잘 붙지 않을까요?”
셀프 도배를 처음 하는 분들이 많이 생각하는 부분인데요.
실제로는 풀을 지나치게 많이 바른다고 도배가 더 잘되는 것은 아닙니다.
풀이 너무 많으면 벽지가 지나치게 젖으면서 늘어나고, 작업 중 밀리거나 주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풀이 너무 적거나 빨리 말라버리면 벽지 가장자리나 이음매가 제대로 붙지 않을 수 있죠.
특히 합지벽지는 풀이 묻으면 벽지가 수분을 흡수하면서 약간 늘어나기 때문에 바른 직후 바로 붙이는 것보다 제품과 작업 방식에 맞게 적당한 시간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법
벽지용 풀은 제품에 안내된 희석 비율을 먼저 확인하세요.
무조건 묽게 만들거나 진하게 만드는 것보다 벽지 종류와 벽 상태에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풀을 바를 때도 한쪽에 덩어리지게 바르기보다는 롤러나 솔을 이용해 전체적으로 일정한 두께가 되도록 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벽지 가장자리는 풀칠이 부족하면 건조된 뒤 들뜰 가능성이 있으므로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4. 첫 장을 수직으로 맞추지 않는 실수
셀프 도배에서 생각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첫 번째 벽지 한 장입니다.
처음 붙이는 벽지가 조금 기울어졌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없어 보일 수도 있는데요.
두 번째, 세 번째 벽지를 계속 이어 붙이다 보면 그 작은 기울기가 점점 커집니다.
마지막 벽까지 갔을 때는 벽지가 눈에 띄게 기울어져 있는 상황도 생길 수 있죠.
특히 창문이나 방문 주변에서는 수직이 맞지 않는 것이 더욱 잘 보입니다.
예방법
첫 장을 붙이기 전에 수평계나 레이저 레벨 등을 이용해 벽에 수직 기준선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벽 모서리가 있다고 해서 그 모서리 자체를 무조건 수직 기준으로 믿어서는 안 됩니다.
구축 아파트나 오래된 주택에서는 벽 자체가 조금 기울어져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첫 장은 벽 모서리가 아니라 수직 기준선을 기준으로 붙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장이 정확하면 이후 작업 난이도도 훨씬 낮아집니다.
5. 이음매를 지나치게 누르거나 벌어지게 붙이는 실수
셀프 도배를 끝낸 뒤 가장 눈에 잘 띄는 하자가 바로 벽지 이음매입니다.
벽지와 벽지가 만나는 부분을 너무 세게 밀다 보면 벽지 가장자리가 손상되거나 풀이 빠져나올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떨어뜨려 붙이면 건조되면서 이음매가 벌어져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벽지가 젖은 상태에서는 약간 늘어나 있기 때문에 시공 당시에는 빈틈이 없어 보여도 건조되면서 수축해 이음매가 보이는 경우가 있죠.
또 이음매 부분에서 풀이 밖으로 많이 나오면 그대로 두지 말고 바로 정리해야 합니다.
풀이 굳은 뒤 닦으려고 하면 벽지 표면이 손상되거나 얼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예방법
벽지를 붙일 때 이음매를 억지로 잡아당겨 맞추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음매 롤러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지나치게 강한 힘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죠.
풀이 벽지 표면에 묻었다면 깨끗한 물과 부드러운 스펀지 또는 천을 이용해 바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벽지를 붙인 뒤에는 이음매 부분에 풀칠이 부족한 곳이 없는지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셀프 도배에서 의외로 많이 놓치는 것이 건조 과정입니다
벽지를 모두 붙였다고 도배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도배 직후에는 벽지가 풀과 수분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울거나 주름져 보이는 부분이 생길 수 있는데요.
이때 벽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계속 손으로 밀거나 떼었다 붙이면 오히려 하자가 생길 수 있습니다.
벽지는 건조되면서 자연스럽게 팽팽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도배 직후 창문을 모두 열어 강한 바람으로 빨리 말리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너무 빠르게 건조되면 벽지 가장자리나 이음매가 먼저 마르면서 들뜨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실내를 너무 춥거나 덥게 만들기보다 자연스럽게 건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셀프 도배 전에 이것만은 확인하세요
셀프 도배를 준비한다면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다음 부분을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벽 상태 → 필요한 벽지 수량 → 재단 여유 → 풀 농도 → 수직 기준선 → 이음매 → 건조
이 순서만 잘 기억해도 상당수의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처음 셀프 도배를 해본다면 집 전체를 한 번에 시작하기보다 작은 방 한쪽 벽이나 비교적 작업이 단순한 공간부터 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실제 벽에 한두 장을 붙여보면 벽지가 풀을 먹었을 때 얼마나 늘어나는지, 칼질은 어느 정도 힘으로 해야 하는지, 이음매는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 감이 생기기 때문이죠.
셀프 도배가 어려운 벽도 있습니다
모든 벽이 셀프 도배에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벽면의 균열이 심하거나 석고보드 이음매가 갈라진 경우, 누수나 결로로 곰팡이가 반복되는 벽, 기존 벽지가 여러 겹 겹쳐 있는 벽이라면 단순히 새 벽지를 붙이는 것만으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벽은 먼저 기존 벽지를 제거하고 퍼티나 초배 등 바탕 작업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요.
바탕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새 벽지만 붙이면 처음에는 깨끗해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서 기존 문제가 다시 드러날 수 있습니다.
21년 동안 도배 현장을 다니다 보면 재료가 나빠서 생긴 하자보다는 도배 전 바탕 작업과 시공 과정에서 작은 부분을 놓쳐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더 자주 보게 됩니다.
마무리
셀프 도배는 비용을 절약하면서 집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벽지는 단순히 풀을 바르고 벽에 붙이는 작업만은 아닙니다.
바탕 정리, 재단, 풀칠, 수직 맞추기, 이음매 처리, 건조 과정이 모두 제대로 맞아야 깔끔한 결과가 나오죠.
처음 셀프 도배를 준비하고 있다면 빠르게 끝내려고 하기보다 한 단계씩 확인하면서 작업해보세요.
특히 벽 상태가 좋지 않다면 새 벽지를 붙이는 것부터 시작하지 말고 왜 벽이 갈라지고, 뜨고, 곰팡이가 생겼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셀프 도배의 성공 여부는 벽지를 붙이는 순간보다 벽지를 붙이기 전에 얼마나 제대로 준비했느냐에서 이미 상당 부분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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